핵심 요약
- 광고대행사 수수료는 요율 숫자보다 ‘무엇의 몇 %인가’에서 갈립니다. 광고비 기준인지 매출 기준인지에 따라 청구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 견적 비교가 실제로 뒤집히는 건 수수료가 아니라 소재 제작비와 소재 저작권입니다.
- 광고 계정과 픽셀은 광고주 명의로 만들고 대행사에 권한을 주는 구조가 정석입니다.
- 리포트, 광고비 결제 방식, 성과 미달 시 대응까지 6가지를 견적서에 대입하면 비교가 끝납니다.
광고대행사 수수료는 광고주를 대신해 광고 계정을 운영·관리하는 대가로 받는 용역비입니다. 견적서를 세 군데서 받아 놓고 “뭘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죠?”에서 막히는 대표님들이 많은데, 견적서에는 대부분 수수료율 하나만 적혀 있고 실제 조건은 거기 적히지 않은 항목에서 갈립니다. 저희도 광고대행사라 이해관계가 있는 글이지만, 어느 대행사에 맡기시든 계약 전에 확인할 항목은 같습니다.
광고대행사 수수료는 무엇의 몇 %인가요?
요율 숫자보다 분모가 무엇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같은 요율이라도 분모가 광고비냐 매출이냐에 따라 청구액이 배로 갈립니다.
수수료는 매체에 내는 광고비(매체비)와는 별개 항목이고, 광고비 대비 정률, 매출 대비 정률, 월 정액, 또는 이들을 섞은 형태로 책정됩니다.
- 매체비
- 메타·틱톡·구글 같은 광고 매체에 실제로 결제되는 광고비입니다. 대행 수수료와는 따로 계산됩니다.
- 정률 수수료
- 광고비나 매출에 일정 비율(%)을 곱해 받는 방식입니다. 무엇에 곱하는지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 정액 수수료
- 광고비 규모와 관계없이 매달 정해진 금액을 받는 방식입니다. 소액 구간에서 주로 쓰입니다.
- 수수료가 광고비(매체비) 대비인지, 매출 대비인지
- 광고비 규모에 따라 요율이 달라지는지, 그 구간이 숫자로 적혀 있는지
- 부가세 별도인지 포함인지
- 광고비와 수수료를 따로 청구하는지, 합산해서 청구하는지
매출 대비 수수료라면 계산 기준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광고 관리자에 찍히는 전환 매출인지, 자사몰에 실제로 정산된 매출인지에 따라 청구액이 달라집니다. 플랫폼 지표는 기여도를 넉넉하게 잡기 때문에, 관리자 화면 숫자를 기준으로 하면 실제 입금된 매출보다 큰 숫자에 요율이 곱해질 수 있습니다.
소액 구간에 정액 수수료가 붙는 것 자체는 이상한 구조가 아닙니다. 광고비가 얼마든 계정 세팅, 소재 제작, 모니터링에 들어가는 공수는 거의 같기 때문입니다. 확인할 건 정액이 있느냐가 아니라, 그 금액과 적용 구간이 계약서에 숫자로 적혀 있느냐입니다.
소재 제작비는 포함인가요, 별도인가요?
견적 비교가 가장 크게 뒤집히는 지점입니다. 수수료율이 낮은 견적서라도 소재 제작비를 건당 따로 받는 구조라면 총액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수료율만 보면 A사가 B사보다 5%p 싸 보인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A사가 소재를 건당 별도로 청구한다면 월 소재 건수만큼 비용이 붙습니다. 성과를 내려면 소재는 계속 돌려야 하고, 소재 회전이 멈추는 순간 성과도 같이 멈춥니다.
수수료 5%p 차이보다 소재 건당 단가 × 월 집행 건수가 크면, ‘싼 견적’이 더 비쌉니다.

- 영상·이미지 소재 제작비가 수수료에 포함인지, 별도 청구인지
- 별도라면 건당 단가가 얼마인지, 포함이라면 월 몇 건 정도 나오는지
- 실사 촬영이 포함 범위인지 (대부분 별도입니다)
- 제작한 소재를 어디까지 수정해 주는지
마지막 항목은 계약 후에 갈등이 자주 생기는 부분입니다. “수정 무제한”이라고 적힌 견적서는 오히려 한 번 더 보셔야 합니다. 콘셉트 전면 수정을 무제한으로 받다 보면 소재 회전 자체가 멈추기 때문입니다. 소재를 많이 만드는 것과 잘 돌리는 것의 차이는 소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광고를 망치는 이유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만든 소재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나요?
업계 표준이 없어서 계약서에 적힌 대로 갑니다. 견적 단계에서는 거의 아무도 묻지 않는데, 계약이 끝날 때 가장 자주 부딪히는 항목입니다.
- 제작된 소재의 저작권이 대행사에 있는지, 광고주에게 있는지
- 계약 기간 중 광고 외 용도(홈페이지, 상세페이지, 오프라인)로 쓸 수 있는지
- 저작권 귀속이 계약서에 문장으로 적혀 있는지
| 제작비 구조 | 저작권이 남는 곳(흔한 경우) |
|---|---|
| 소재 제작비를 따로 청구 | 광고주 |
| 제작비를 수수료에 포함 | 대행사 |
어느 쪽이 옳다기보다 제작비를 누가 부담했느냐와 연결된 구조입니다. 소재를 브랜드 자산으로 오래 쓰실 계획이라면 그 조건은 계약 단계에서 따로 협의하셔야 합니다.
광고 계정과 픽셀 데이터는 누구 소유인가요?
계정과 픽셀은 광고주 명의로 만들고 대행사에 권한을 주는 구조가 정석입니다. 소재와 계정은 완전히 다른 자산이라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 픽셀
- 자사몰에 심어 방문·장바구니·구매 같은 행동을 광고 플랫폼에 알려 주는 추적 코드입니다.
- 전환 API
- 브라우저가 아니라 서버에서 구매 같은 전환 정보를 플랫폼으로 직접 보내는 방식입니다. 픽셀이 놓치는 데이터를 보완합니다.

- 광고 계정이 광고주 비즈니스 관리자 아래에 있는지, 대행사 계정 아래에 있는지
- 픽셀과 전환 API 데이터셋이 광고주 자산인지
- 지금까지 쌓인 전환 이력이 계약 종료 후에도 남는지
- 대행사가 계정 접근 정보를 어떤 근거로 보관하는지
대행사 계정 아래에서 운영하다 계약이 끝나면 그동안 쌓인 전환 데이터를 두고 나오게 됩니다. 새 대행사는 머신러닝 학습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그 기간의 비효율은 고스란히 광고주 비용입니다.
계정 이관은 종료 시점에 협의하려 하면 늦습니다. 시작할 때 광고주 명의로 만들어 두면 애초에 협의할 일이 없습니다.
부풀려진 리포트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플랫폼 기준 ROAS 옆에 실제 결제 매출, 신규·재구매, 광고 기여와 자연 유입이 나뉘어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리포트가 거짓말을 해서가 아니라 유리한 지표만 골라 담아서 부풀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그럴듯한 리포트가 오는데 통장 잔고는 그대로라면 아래 항목부터 확인해 보세요. 광고비 대비 매출(ROAS)은 광고비 1원당 매출이 얼마 나왔는지 보여 주는 지표인데, 무엇을 매출로 잡느냐에 따라 숫자가 크게 달라집니다.
- 플랫폼 기준 ROAS 외에 실제 결제 매출이 같이 적히는지
- 신규 구매와 재구매가 나뉘어 있는지
- 광고 기여 매출과 자연 유입 매출이 구분돼 있는지
- 성과가 나쁜 날 리포트에도 같은 지표가 그대로 적히는지
특히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브랜드 검색이나 단골 재구매까지 광고 기여로 잡히면 ROAS는 얼마든지 부풀 수 있습니다. 저희가 운영한 계정에서 같은 날 같은 계정을 비교했더니 차이가 이 정도였습니다.
- 4,500%메타 광고관리자에 찍힌 ROAS
- 약 100%UTM으로 본 순수 광고 기여 ROAS
사례
인플루언서 공동구매가 열린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 광고를 스쳐 본 사람들이 공구로 들어와 샀고, 그 매출이 전부 광고 성과로 잡혔습니다. 이 차이를 직접 점검하는 방법은 대행사 보고서 ROAS 허수 자가진단 7단계에 정리했습니다.

광고비 결제와 성과 미달 시 처리는요?
광고비를 누가 결제하는지, 남은 잔액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성과가 안 나올 때 예산을 끝까지 쓰는지를 계약 전에 확인하시면 됩니다. 잔액 처리는 계약서 조문에서, 성과 미달 시 대응은 운영 기준에서 드러납니다.
- 광고비를 대행사 계좌로 선입금하는지, 광고주 카드로 직접 결제하는지
- 집행하고 남은 잔액을 이월하는지 정산하는지
- 계정 제재나 매체 심사로 광고가 멈췄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지
- 성과가 목표에 못 미칠 때 예산을 끝까지 소진하는지, 중간에 끄고 조정하는지
이렇게 하면 손해
- 성과와 상관없이 정해진 예산을 끝까지 소진
- 광고비 환불 여부만 묻고 잔액 처리는 안 정함
이렇게 하세요
- 성과가 안 나오면 일단 멈추고 소재부터 다시 보는지 확인
- “남으면 다음 달로 넘어가나요?”를 계약 전에 물어보기
마지막 줄에 대행사의 운영 철학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예산 소진이 목표인 구조와, 성과가 안 나오면 일단 멈추고 소재부터 다시 보는 구조는 첫 달부터 결과가 갈립니다. 참고로 충전한 광고비의 환불 가능 여부는 매체와 결제 수단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환불되나요?”보다 “남으면 다음 달로 넘어가나요?”가 실무적으로 더 정확한 질문입니다.

견적서 3개는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나요?
수수료, 소재, 저작권, 계정, 리포트, 광고비 여섯 줄을 견적서마다 채워 보시면 비교가 끝납니다.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견적서가 실제로 가장 싼 경우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 항목 | 확인할 것 | 비교에 미치는 영향 |
|---|---|---|
| 수수료 | 무엇의 몇 %인가, 구간·부가세 명시 여부 | 중 |
| 소재 | 제작비 포함/별도, 월 건수, 수정 범위 | 높음 |
| 저작권 | 소재 소유와 사용 범위가 계약서에 적혔는지 | 높음 |
| 계정 | 소유 명의, 픽셀 자산, 전환 데이터 승계 | 중 |
| 리포트 | 실매출, 신규/재구매, 자연 유입 분리 여부 | 중 |
| 광고비 | 결제 방식, 잔액 처리, 성과 미달 시 대응 | 중 |
- 견적서 나란히 놓기받은 견적서를 표의 여섯 항목 기준으로 한 줄씩 채웁니다.
- 빈칸 질문하기견적서에 없는 항목은 계약서를 펼쳐 놓고 직접 물어봅니다. 5분이면 확인됩니다.
- 답이 막히는 항목 표시하기“그건 나중에 조율하시죠”로 넘어가는 항목이 있다면, 그게 나중에 문제가 될 항목입니다.
대부분 소재와 저작권 항목에서 순위가 뒤집힙니다. 대행사 자체를 가려내는 기준은 광고 대행사 거르는 5가지 체크리스트와, 대행료와 소재 제작비를 왜 나눠 받는지 설명한 광고대행사 대행료와 소재 제작비 구조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수수료, 저작권, 계정 귀속에는 업계 공통 표준이 없습니다. 이 글의 항목은 저희가 실제 계약·운영에서 반복해서 마주친 쟁점을 정리한 것이고, 최종 조건은 각 대행사의 계약서를 기준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광고대행사 수수료 보통 몇 프로예요?
요율만으로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요율이어도 분모가 광고비냐 매출이냐, 소재 제작비가 포함이냐 별도냐에 따라 실제 지출이 달라집니다. 견적을 받으실 때 요율과 함께 ‘월 총지출 예상액’을 같이 요청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Q. 수수료 제일 싼 대행사 고르면 되나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율이 낮은 대신 소재 제작비를 건당 따로 받는 구조라면 총액은 역전됩니다. 성과를 내려면 소재를 계속 교체해야 하니, 월 소재 건수를 곱해서 비교하셔야 실제 비용이 보입니다.
Q. 대행사가 만든 광고 소재 저작권은 누구 거예요?
계약서에 적힌 대로 갑니다. 업계 표준이 없고, 제작비를 따로 낸 경우 광고주에게, 수수료에 포함된 경우 대행사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홈페이지나 상세페이지에도 쓰실 계획이라면 계약 전에 사용 범위를 정해 두세요.
Q. 광고 계정은 대행사가 만들어 주는 게 편하지 않나요?
처음엔 편하지만 계약이 끝날 때 전환 학습 데이터를 두고 나와야 합니다. 새 대행사가 학습을 다시 시작하는 동안의 비효율은 광고주 비용이니, 광고주 명의로 만들고 대행사에 권한만 주는 구조를 권합니다.
Q. 리포트 ROAS랑 실제 매출이 다르면 사기인가요?
그렇게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플랫폼은 광고를 본 적 있는 사람의 구매까지 광고 성과로 잡기 때문에, 공동구매나 다른 채널을 같이 돌리면 실매출과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차이의 크기가 아니라 대행사가 그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느냐입니다.
Q. 남은 광고비는 환불되나요?
매체와 결제 수단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계약 전에는 “남으면 다음 달로 이월되나요, 정산되나요?”를 물어 계약서에 적어 두시는 편이 실무적으로 정확합니다.
정리
수수료율은 견적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숫자지만, 계약 후 1년을 좌우하는 건 나머지 다섯 항목입니다. 여섯 개를 다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물어봤을 때 답이 바로 나오는 대행사와 나중에 조율하자는 대행사는 거기서 이미 갈립니다.








